평안 블로그
20210228설교 들풀 들꽃 이사야서 40장 6절 본문
20210228설교
들풀 들꽃
이사야서 40장 6절
1. 전주에서 코로나가 확산하고 있다. 설 명절 이후 2주간 접촉이 많아진 것으로 추정된 확진자가 지난 월요일 2명, 화요일 0명, 수요일 4명, 목요일 13명, 금요일 18명, 토요일 5명이다. 휘트니스센타 등에서 번진, 주로 젊은 사람들이다.
무증상자 2명이 효자도서관 4층 열람실에 갔는데, 저도 책 반납하러 2층 자료실에 방문했다. 출입한 시간대와 동선은 다르지만 염려되어 화산선별진료소서 검진하고 음성 판정을 받았다. 친구들과 내 동선 사람들에게 한순간이나마 걱정 끼쳤다. 코로나 분위기를 구체적으로 경험해봤다. 백신 주사가 시작되고 있으나 11월까지는 여전히 마스크, 거리 두기, 방역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2. 칼 융의 동시성(synchronicity) 원리
“꿈의 해석” 저자이자 저명한 정신 심리분석학자 지그문트 프로이트, 그의 제자 칼 융은 인간은 세상을 의식으로 판단하나 총체적인 것은 무의식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한편 융은 시간과 공간에 구애됨 없이 어떤 일이 동시에 일어나는 무의식 판단의 동시성 원리가 있다고 했다. 신기하지만 두 가지 현상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것을 특정 인간들은 인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융이 든 사례다. 융은 삶을 너무나 철두철미하게 합리적으로 살려는 태도 때문에 치료 효과가 잘 나타나지 않았던 한 여성 환자와 상담 중 꿈에 환자 자신이 황금풍뎅이였는데 유리창 사이에 끼어 빠져나오다 깨어 자신이 황금풍뎅이였으면 좋았겠다고 말한다. 이에 융은 이집트 신화에 풍뎅이는 환생을 의미한다고 하며 그녀가 드디어 재탄생하려고 하는 것인가 하고 그 신화 이야기를 들려주려 했다. 그때 사무실 밖에 무언가 푸드덕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 바라보니 풍뎅이가 앉아 있어 창문을 열어 풍뎅이가 사무실 안으로 들어오게 하였다. 환자는 너무나 놀란 나머지 자신의 지나치게 합리적인 태도를 누그러뜨렸고, 그때부터 그녀의 치료 효과는 개선되기 시작했다. 환자가 자기 생각과 무의식, 에너지의 힘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어 우울증 치료에 크게 도움이 된 것이다. 자신의 꿈과 현실에서 등장하는 풍뎅이 같은 불합리와 우연히 발생할 수 있음을 깨달을 것이다. 황금풍뎅이가 다른 시간과 공간 속에서 동시에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호랑이도 제 말 하면 온다.” “말이 씨가 된다.” 단어 하나를 배웠는데 몇 시간 후에 그 말이 뉴스 시간에 사용되는 것을 듣게 되는 것도 동시성이다.
정리하면 세상은 뭔가를 생각하거나 의식하거나 꿈꾸거나 믿거나 인식하면 동시에 같은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사람의 생각 인식 등등은 세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3. 예레미야서 11장에서
예레미야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수많은 우상을 섬겨 하나님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선포한다.
하지만 백성들, 아나돗 사람들은 예레미야에게 예언하지 말라고 하고 죽이려고 한다. 자신들이 문제가 있다고 잘못하고 있다고 비판하니 그런 것이다.
그래서 예레미야는 하나님께 자신의 억울한 사정을 아뢰고, 자신을 죽이려는 자들에게 벌하기를 바라고 그것을 보기를 원한다고 말한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을 사람의 생각과 마음을 감찰하시는 분으로 인식한다.
그 결과는 이스라엘 백성과 지도자, 아나돗 사람들에게 예레미야가 바란 대로, 믿은 대로 실행된다. 예레미야의 인식과 바람대로 이루어진 것이다.
예레미야에게 일어난 사건은 동시성이라는 이론에 부합한다. 예레미야가 바라는 것이 실제 사건으로 일어났기 때문이다.
4. 이사야서 64장 1-12절
1 주님께서 하늘을 가르시고 내려오시면, 산들이 주님 앞에서 떨 것입니다.
2 마치 불이 섶을 사르듯, 불이 물을 끓이듯 할 것입니다. 주님의 대적들에게 주님의 이름을 알게 하시고, 이방 나라들이 주님 앞에서 떨게 하여 주십시오.
3 주님께서 친히 내려오셔서, 우리들이 예측하지도 못한 놀라운 일을 하셨을 때에, 산들이 주님 앞에서 떨었습니다.
4 이런 일은 예로부터 아무도 들어 본 적이 없습니다. 아무도 귀로 듣거나 눈으로 본 적이 없습니다. 주님 말고 어느 신이 자기를 기다리는 자들에게 이렇게 할 수 있었겠습니까?
이사야는 하나님이 사람들에게 드러나 사람들이 떨게 되기를 바랐다. 이사야의 꿈이나 생각이었다. 소원이었다.
하나님 앞에 산을 의인화하여 산이 사람처럼 떤다고 표현한 것이다.
위대한 하나님을 말하고 있다.
하나님만이 움직일 수 없는 산과 같은 자연조차 떨게 한다는 것이다. 이사야는 그것을 믿고 바란 것이다. 동시성의 원리가 작동되기를 소원한 것이다.
5 주님께서는, 정의를 기쁨으로 실천하는 사람과, 주님의 길을 따르는 사람과, 주님을 기억하는 사람을 만나 주십니다. 그러나 주님, 보십시오. 주님께서 진노하신 것은 우리가 오랫동안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어찌 구원을 받겠습니까?
6 우리는 모두 부정한 자와 같고 우리의 모든 의는 더러운 옷과 같습니다. 우리는 모두 나뭇잎처럼 시들었으니, 우리의 죄악이 바람처럼 우리를 휘몰아 갑니다.
7 아무도 주님의 이름을 부르지 않습니다. 주님을 굳게 의지하려고 분발하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
러기에 주님이 우리에게서 얼굴을 숨기셨으며, 우리의 죄악 탓으로 우리를 소멸시키셨습니다.
죄지은 사람은 하나님을 부르지도, 의지하려고도 않기에 하나님이 보이지 않고 그 결과 심판받는다는 말이다. 관심 두지 않는다면 의당 보지 못한다.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
8 그러나 주님, 주님은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우리는 진흙이요, 주님은 우리를 빚으신 토기장이이십니다. 우리 모두가 주님이 손수 지으신 피조물입니다.
9 주님, 진노를 거두어 주십시오. 우리의 죄악을 영원히 기억하지 말아 주십시오. 주님, 보십시오. 우리는 다 주님의 백성입니다.
10 주님의 거룩한 성읍들이 광야가 되었습니다. 시온은 광야가 되었고, 예루살렘은 황폐해졌습니다.
11 우리의 조상이 주님을 찬송하던 성전, 우리의 거룩하고 영광스럽던 성전이 불에 탔고, 우리에게 즐거움을 주던 곳들이 모두 황폐해졌습니다.
12 주님, 형편이 이러한데도, 주님께서는 그저 가만히 계십니까? 그렇게 잠잠히 계셔서, 우리가 극심한 고통을 받도록 하시렵니까?
이사야 64장은 우리를 더러운 죄인으로 묘사하고 위대한 하나님은 심판하신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우리를 구해달라고 하나님께 호소하고 있다.
5. 이사야 40장 1-2, 6절 들의 풀, 들의 꽃
1 "너희는 위로하여라! 나의 백성을 위로하여라!" 너희의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2 "예루살렘 주민을 격려하고, 그들에게 일러주어라. 이제 복역 기간이 끝나고, 죄에 대한 형벌도 다 받고, 지은 죄에 비하여 갑절의 벌을 주님에게서 받았다고 외쳐라."
6 한 소리가 외친다. "너는 외쳐라." 그래서 내가 "무엇이라고 외쳐야 합니까?" 하고 물었다. "모든 육체는 풀이요, 그의 모든 아름다움은 들의 꽃과 같을 뿐이다.
우리가 어떤 데 관심 두거나 신경을 쓰는 것은 이미 잠재되어있던 나의 오랜 또는 최근 기억 깊이에 있는 무의식 표현이며, 무한 소급하면 하나님한테서 옴이다. 내 의지로 사는 것 같아도 실은 하나님의 섭리와 예정 하에 일어난다.
그런데도 우리는 들의 풀과 같고 들의 꽃일 뿐이다.
매사에 하나님과 대화하고 그 말씀에 의지하여 살자.
예레미야처럼, 이사야처럼 하나님을 인식하자.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이다.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며 그 은혜를 받는 여러분 되기를 축원한다.
'설교'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10314설교 하나님 안에 사는 것 잠언 19장 21절 (0) | 2021.03.14 |
---|---|
20210307설교 믿지 않는 놀라움 마가복음 6장 1-6절 (0) | 2021.03.07 |
20210221설교 하나님께 인정받기 요한복음서 6장 27절 (0) | 2021.02.21 |
20210214설교 확신과 너그러움 에배소서 8장 32절 (0) | 2021.02.14 |
20210207설교 자기 몸을 내어주는 십자가 복음 갈라디아서 2장 20절 (0) | 2021.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