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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3예수병원예배설교 한계 초월 사도행전 17장 24-29절

필명 이일기 2020. 5. 1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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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13예수병원예배설교

제목 : 한계 초월

성경 : 사도행전 17장 24-29절

 

1. 살다보면 시시 때때로 여러 가지 문제들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그 문제 해결을 하고자 하지만 잘 풀리지 않습니다. 그러면 결국 내 자신의 문제고 세상 문제니, 나는 누구고 세상은 무엇인가 하며 인생을 궁구하게 됩니다. 자신과 세상을 알고 싶은 것이고,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것이지요.

 

 초대교회에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안디옥 지역 바울공동체는 에배소의 요한공동체와는 별 문제가 없었지만, 유대의 베드로를 포함한 야고보 공동체와는 수많은 갈등 관계에 있었습니다. 물론 그 외 바울 공동체는 그들을 추종했던 영지주의 공동체와도 많은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각각의 상황에서 문제들이 있었던 것이지요

 

 그런데 이들 초대교회 공동체에 영향을 준 고대 철학들이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에 나오는 그리스 아테네 광장에서 강연을 했던 소크라테스는 유물론적인 자연철학과 주술적이고 신화적인 것들을 거부하고, 인간 현실에 관심을 갖었고 인간 영혼 불멸, 영생을 주장했습니다. 그 제자 플라톤은 현실 인간 세상의 관념적인 이데아를 주장했지요. 또 플라톤의 제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이데아를 부정하고 현실만을 인정했습니다.

 터키 중서부 밀레토스의 에베소 출신 헤라클레이토스(기원전 535년경 - 기원전 475년경, 61세)는 만물의 이치 아르케가 로고스라고 했습니다. 로고스론은 유대교 에세네파에 영향을 주었고, 요한복음과 요한 서신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요한은 예수님의 모친 마리아를 모시고 에베소에서 생활했고 밧모섬에 유배당하기도 했습니다.

 

2. 본문과 한계 초월

 한편 초대교회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은 철학자들이 있었습니다. 대표적으로 피타고라스는 세상은 수로 이루어졌다고 했으며, 말년에는 밀의 종교를 창시했습니다. 데모크리투스는 원자론을 주창하여 에피쿠로스 등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기하학자 유클리드 등은 근,현대 과학자들 갈릴레이, 데카르트, 뉴톤 등에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최근 제가 관심 갖은 박문호 박사는 공학을 전공했으나 세상은 무엇이고 사람은 왜 사는가를 궁구하다가 이들 과학자처럼 수십 년 동안 뇌과학을 연구했습니다. 그 결과물로 “생명은 어떻게 작동되는가”라는 책을 썼습니다. 그는 그 책에서 137억 년 전 빅뱅에 의해 수소가 생성되었고, 수소는 별이 되었으며, 별 속 핵 융합에 의해 우주의 가장 기초적인 원소 C(탄소), H(수소), N(질소), O(산소), P(인), S(황) 등이 생겨나고, 그것들에 의해 세상이 만들어지고, 인간이 존재하게 되었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별과 우주의 자손이다는 것이지요.

 

 창조론자들이 비판하는 진화론자 찰스 다윈은 “종의 기원”에서 “창조자 하나님의 숨결에 따라 자연 속에서 만들어진 인간 생명은 아름답고 경이로우며 무한히 장엄하다”고 했습니다. 인간과 자연이 무한하고 장엄다고 한 것입니다.

 

 과학자들은 사람은 대략 1000억개?의 뇌신경세포를 가지고 있고, 그것들은 1000조?개 이상으로 연결되어 기억이 되고, 그 기억으로 사람들은 살아간다고 합니다. 신비하게도 뇌신경세포수와 같은 1000억개? 정도의 은하 각각에 약 1000억?개 정도 별이 있다고 추정합니다. 그러면 10의 22제곱 개의 별이 우주에 있는 것이지요. 10의 22제곱개의 별이 있는 우주는 무한한 것처럼 보이지만 10의 22제곱 이하의 한계 안에 있습니다.

 

 서두에 말씀 나눈 것처럼 살다보면 무수히 많은 문제들을 우리는 안고 삽니다. 그 인간 현실 문제들의 원인에 원인을 쫓다 보면 무한히 끝이 없습니다. 그러면 인간은 이해하기 쉽게 하기 위하여 신을 상정합니다. 그 신에 세상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다는 겁니다. 때문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는 신, 하나님을 찾을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들이 곤란한 지경에 '하나님!' 하고 부르는 것과 같습니다. 하나님을 궁구하다 보면 현실 문제 해결책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생각으로 떠오르고, 그에 따라 문제들에 대처하며 사람들은 사는 것입니다.

 

 그리스 철학자들이 많은 아테네에서 바울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설교합니다.

 

24 우주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하늘과 땅의 주님이시므로, 사람의 손으로 지은 신전에 거하지 않으십니다.

25 또 하나님께서는, 무슨 부족한 것이라도 있어서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으시는 것이 아닙니다. 그분은 모든 사람에게 생명과 호흡과 모든 것을 주시는 분이십니다.

26 그분은 인류의 모든 족속을 한 혈통으로 만드셔서, 온 땅 위에 살게 하셨으며, 그들이 살 시기와 거주할 지역의 경계를 정해 놓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우주와 그 안의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 사람에게 생명과 호흡을 주시며, 한계를 두어 살게 하신 분이라는 말입니다. 인간은 무한한 환경 가운데 한계 안에 산다는 것입니다.

 

27 이렇게 하신 것은, 사람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찾게 하시려는 것입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더듬어 찾기만 하면,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하나님은 우리 각 사람에게서 멀리 떨어져 계시지 않습니다.

 

 사람이 하나님을 찾도록 한 것은 인간에게 한계가, 문제가 있지만, 한계를 초월할 수 있게 하려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르고 하나님은 아시니 그에게 답을 구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28 여러분의 시인 가운데 어떤 이들도 '우리도 하나님의 자녀이다' 하고 말한 바와 같이,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살고, 움직이고, 존재하고 있습니다.

29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는 신을, 사람의 기술과 고안으로 금이나 은이나 돌에다가 새겨서 만든 것과 같다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사람은 하나님의 자녀고, 하나님 안에 살고 있으니, 하나님을 인간이 만든 아무것도 모르는 무식한 것으로 생각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세상을 보는 관점은 여러 가지입니다. 과학자의 관점이 있을 수 있어 우리가 별과 우주의 자손이다고 하는 반면, 신앙인들은 하나님의 자녀라고 합니다.

 

3. 결론

 문제가 있을 때마다 하나님을 찾으십시오. 나도 모르게 문제들이 해결될 것입니다. 한계 있는, 문제가 있는 현실을 초월할 수 있습니다.

 

 시편을 보면, 다윗은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공경하다가, 왕이 되는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 속에도 하나님과 동행하고, 나이 들어서는 하나님 품에 안겨 하나님을 고백하고 살았음을 알게됩니다. 예수님은 현실에 안주하는 바리새파를 비판하고, 한계를 초월하고자 한 에세네파에 호의적이었습니다.

 

 초대교회 공동체들처럼, 현실에 매몰되지 말고, 하나님을 찾아, 성령의 인도를 받으며 사시기를 바랍니다. 한계 있는 인생이지만, 하나님 안에서, 한계를 초월해 사는 여러분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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